잊지못할윤동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잊지 못할 윤동주 - 정병욱 "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있고 자랑스런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지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 줄 수 있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병욱 동주가 검거된 반년 후, 나는 소위 학병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피차에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마당에 이르러 나는 동주의 시고(詩槁)를 나의 어머님께 맡기며, 나나 동주가 살아서 돌아올 때까지 소중히 잘 간직하여 주십사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동주나 내가 다 죽고 돌아오지 않더라도 조국이 독립되거든 이것을 연희전문학교로 보내어 세상에 알리도록 해달라고 유언처럼 남기고 떠났었다. 다행히 목숨을 보존하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자 어머님은 명주 보자기로 겹겹이 싸서 간직해 두었던 동주의 시고를 자랑스럽게 내주면서 기뻐하셨다. - 연희전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