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7막 7장, 홍정욱 그 날 나는 천개의 눈을 가졌다는 버딜론의 밤을 처음으로 목격했다. 반짝이는 수많은 눈들이 나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에 나는 몸서리 쳤다. 그리고 그 순간 나의 오늘이 너무도 위대하고 찬란하게 느껴졌고, 희미하게 사라져감을 거부하고 순간의 연소를 선택해싸는 믿음이 나를 기쁘게 했다. 살아가는 한순간 한순간, 어느 누구도 어떤 경험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눈부시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살아가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날아보고, 삶의 정상에도 올라보며 항상 꿈과 낭만을 잃지 않고 살아가리라고 다짐했다. 별이 눈부신 밤, 이 세상 어느곳엔가 그 별들을 바라보며 똑같은 꿈을 꾸고 있는 젊은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모든 피곤과 외로움이 눈녹 듯 사라졌다. 저 천개의 눈들처럼 초..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