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책

아침5시의 기적 아침 5시는 자신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을 상징한다. 일단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달으면 놀라울 정도로 자신감이 넘치고 무한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하루를 지배하는 내 모습을 상상할 때면 흥분된다. 어떤 업무를 끝낸 뒤 거뜬하게 다른 업무로 전환해 훌륭히 이를 완수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기초를 다지는 네 가지 약속하나, 매일 일과를 계획해 글로 기록한다.둘, 실행에 옮긴다.셋, 단기 목표를 설정한다.넷, 스스로 책임을 진다. 현대사회에서 편안함은 집중력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며, 위대한 포부의 걸림돌이기도 하다. 알림이 울릴 때 규칙적으로 일어나려면 정해놓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필요한 만큼 숙면을 취해야 한다. 내가 생활습관을 규칙적으로 바꾼 뒤 뜻하지 않게 .. 더보기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이 책은 내가 내 마음속의 질투로 괴로워 하고 있을때,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소설책이다. 토마시는 진지한 만남을 두려워하는 남자로, 아내와 아들이 있지만 이혼을 하고 끊임없이 여러 여자들과 가벼운 만남을 가진다. 토마시에게 여자란 열어보고 싶은 '인간의 보편적 자아와 구별되는 백만분의일의 개별성/유일성/상이성'의 베일이며 쟁취해야하는 대상이다. 그런 토마시에게 진정한 사랑의 확신을 주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바로 여섯개의 우연을 거쳐 만나게 된 테레자이다. 토마시에게 테레자는 필연성(의사라는 직업)과 숙명의 여인(플라톤이 말한 인간의 반쪽의 이성, 운명의 사랑) 조차도 버리게 만들 만큼 강력한 사랑의 확신이다. 테레자는 우연과 은유에서 태어났지만, 세상 그 무엇보다도 무겁고 강렬한 존재이다. 그러나 순.. 더보기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수납의 방법, 지혜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고 산 책인데 주로 '버리는 방법' 에 대한 내용이었다. 설레는 것만 남기고 모두 버려라! 미련을 버려라! 그리고 정리해라!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바닥에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고, 시야에 물건이 들어오지 않는 호텔 같은 깔끔한 방에서 생활하고 싶어요. 핑크색 커버가 씌워진 침대가 놓여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어떤 옷을 '남기는가' 이다. 어느 옷과 함께 생활하면 인생이 설렌지, 옷가게의 진열장에서 좋아하는 옷을 고르는 느낌으로 옷을 고르도록 한다. 버리기 아까운 옷이라고 실내복으로 입지 마라.이상적인 집에서 이상적인 생활을 시작하려는데 설레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옷 차림으로 보내는 것은자신에게도 좋지 않다. 오히려 누가 보는것이 아니기 때문에,집이라.. 더보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드 보통 사랑에 빠진 남자가 1인칭 관점에서 사랑의 감정을 철학적으로 써 내려간 소설책. 베스트 셀러에 있어서 선물용으로 사서 앞부분을 조금 읽어봤는데,, 너무 반했다.!! 저런 주옥같은 표현이라니 ㅠㅡㅠ 오늘 퇴근길에 사서 정독해야겠다. ^^ 정독 후에 다시 포스트 완성 해야지! 16. 사랑 내부의 관점에서는 삶의 우연적 성격을 목적성이라는 베일 뒤로 감춘다. 구원의 연인을 만나는 일이 객관적으로는 우연이고 따라서 가능성이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늘에서 천천히 펼쳐지는 두루마리에는 이미 기록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17. 일이 다르게 풀려나갔다면 클로이와 나는 서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이 필연성의 느낌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독특한 면모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더보기
마가렛 생스터의 詩 당신이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것이 문제다. 해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마가렛 생스터 류시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일류 국가의 길 [From Third World to First]- 리콴유 다국적 기업은 기술과 소비자의 취향을 조정하며 자국의 정부와 결탁하여 민중을 착취해 지배를 존속시키려고 한다. 제3세계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신식민주의자적인 착취이론을 믿었지만 켕쉬와 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우리는 눈앞에 닥친 생활 문제를 해결해야 했지 이론이나 교리를 수집할 여유가 없었다. 어쨌든 싱가포르에는 다국적 기업이 착취할 만한 자원이 없었다. 우리가 가진 것은 단지 근면한 국민들, 잘 정비된 인프라, 그리고 솔직하고 유능한 정부뿐이었다. 나의 두 번째 전략은 제3세계 내에서 제1세계의 오아시스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중략) 만약 싱가포르가 개인과 사회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치안, 보건, 교육, 통신, 수송과 서비스의 측면에서 제1세계의 기준을 확립할 수 있다면,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하려는 .. 더보기
사 막 - 오르텅스 블루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오르텅스 블루. 파리 지하철 공사에서 공모한 시 콩쿠르에서 8천 편의 응모작 중 1등 당선된 시 2011.9.20. 류시화 엮음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더보기
중세기 회교도의 충고 슬픔이 너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두지 말라. 쓸데없는 근심이 너의 날들을 뒤흔들게 내버려두지 말라. 책과 사랑하는 이의 입술을 풀밭의 향기를 저버리지 말라. 대지가 너를 그의 품에 안기 전에 어리석은 슬픔으로 너 자신을 너무 낭비하지 말라. 그 대신 축제를 열라. 불공정한 길 안에 정의의 예를 제공하라. 왜냐하면 이 세계의 끝은 무이니까. 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라. 그리고 자유롭다고. - 오마르 카이얌 2011. 9. 20. 류시화 엮음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더보기
첫눈에 반한 사랑 그들은 둘 다 믿고 있다. 갑작스런 열정이 자신들을 묶어 주었다고. 그런 확신은 아름답다. 하지만 약간의 의심은 더 아름답다. 그들은 확신한다. 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었기에 그들 사이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그러나 거리에서, 계단에서, 복도에서 들었던 말들은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수만 번 서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가. 어느 회전문에서 얼굴을 마주쳤던 순간을. 군중 속에서 '미안합니다'하고 중얼거렸던 소리를. 수화기 속에서 들리던 '전화 잘못 거셨는데요'하는 무뚝뚝한 음성을. 나는 대답을 알고 있으니, 그들은 정녕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놀라게 되리라. 우연이 그토록 여러 해 동안이나 그들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면. 그들의.. 더보기
IQ84 3권 中 이것이 계속 산다는 것의 의미다, 아오마메는 그것을 깨닫는다. 인간은 희망을 부여받고, 그것을 연료로, 목적으로 삼아 인생을 살아간다. . . 죽는 건 못한다. 베란다 앞에 공원이 있고 공원에 미끄럼틀이 있고 덴고가 그곳에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는 한, 나는 이 방아쇠를 당길 수 없다. (제5장 아오마메) 그 자그마한 여자가 나간 뒤, 우시카와는 한참이나 석연찮은 기분으로 문을 골똘히 쳐다보았다. 그녀가 등뒤로 닫고 간 문을. 사무실에는 아직 그녀의 기척이 강하게 남아 있었다. 어쩌면 그 여자는 자신의 기척을 남기는 대신 우시카와의 영혼을 일부 가져갔는지도 모른다. 그는 새로 생겨난 그 공백을 가슴속에서 느낄 수 있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우시카와는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 더보기
돈과 인생의 비밀 - 혼다 켄 프롤로그 행복하게 성공하고 싶으면 자신이 지키고 싶은 인생을 사는 것에 집중하고 돈과 성공은 잊어버려야 하네. 있는 그대로 보고, 들리는 그대로 듣고, 느끼는 그대로 사는 것이지. 반면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보고, 듣고 싶은 것을 듣고, 자신이 지키고 싶은 인생을 살려고 하면서 다른 사람이 원하는 인생을 산다네.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과 불안, 편견과 고집을 모두 버려야 하네. 01 유태인 대부호가 가르쳐준 지혜 맨 처음 자네가 알아야 하는 것은 '사회의 구조'에 관한 것일세. "자네가 제공한 서비스의 양과 질 = 자네가 받는 보수" 꽃을 좋아하는 꽃집의 주인은 자신이 좋아하는 꽃으로 손님을 어떻게 기쁘게 해줄까를 생각하네. 어떻게 서비스를 해야 할까, 어떻게 포.. 더보기
어린왕자 "수백만 년 전부터 꽃들은 가시를 만들고 있어. 양도 아주 오래 전부터 꽃을 먹어 왔고. 그런데도 그들이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 가시를 왜 만들어 내는지 알려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지? 양과 꽃들의 전쟁이 중요하지 않다는 거지? 그건 붉은 얼굴을 한 뚱뚱한 아저씨가 하는 계산보다 더 중요한 게 못 된다는 거지? 그래서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고 오직 나의 작은 별에만 있는 단 하나뿐인 장미꽃을, 작은 양이 자기가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단숨에 먹어 치우는 게 중요한 일이 아니라는 거지?" 어린 왕자는 아예 얼굴이 새빨개진 채 말을 계속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수백만 개의 별들 중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꽃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야. 그는 속으로 .. 더보기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신시아 샤피로] 7. 나이 차별은 엄연히 존재하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직원의 실제 나이가 아니라 '몇 살처럼 보이고 몇 살처럼 행동하는가' 이다.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집중하고 책임지는 일관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남보다 15분 먼저 출근해서 15분 늦게 퇴근하라. 맡은 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때 끝내고, 완벽한 일처리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라. 8. 직장에 언론의 자유는 없다. 인정할 수 없다면 주변 사람들 중에 늘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사람들을 살펴보라. 그들의 삶은 성공적인가? 아니면 어딜 가나 불운한 일만 터지는 피해자처럼 보이는가? 이제 반대로 늘 기운차고 긍정적인 사람들을 보라. 어딘가 모르게 성공적으로 보이고, 하는 일마다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9... 더보기
7막7장 살아가는 한순간 한순간, 어느 누구도 어떤 경험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눈부시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살아가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날아보고, 삶의 정상에도 올라보며 항상 꿈과 낭만을 잃지 않고 살아가리라고 다짐했다. 더보기
바사라 - 타무라 유미 바사라란 일본의 남북조시대의 사회풍조 또는 문화적 유행을 나타내는 말이다. 신분질서를 무시하고 화려한 복장과 행동거지를 즐기는 미의식으로 하극상적 행동의 일종이다. 폭정이 시달리는 국민들 사이에 전설의 영웅이 태어났다. 그러나 '운명의 아이' 타타라는 쌍둥이 여동생인 사라사가 보는 앞에 죽임을 당하고, 사라사는 오빠를 대신해 운명을 바꾸려 한다. ■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서로 정체를 모르고 사랑에 빠진 두 주인공(혁명의 주인공인 사라사, 현 정권의 왕자인 슈리)이 점차 서로의 정체에 의문을 가지고, 서로의 감정까지 의심하는데. 한 노인(?)의 조언. "진실도 있었어. 대부분이 거짓이고 모르는 것 투성이라도 자신이 반한 아주 작은 부분만은 진실이었다고... 믿어주라고..." ■ 그 외 명대사 난 언젠가.. 더보기
잊지 못할 윤동주 - 정병욱 "내가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있고 자랑스런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지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려 줄 수 있게 한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병욱 동주가 검거된 반년 후, 나는 소위 학병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피차에 생사를 알 수 없게 된 마당에 이르러 나는 동주의 시고(詩槁)를 나의 어머님께 맡기며, 나나 동주가 살아서 돌아올 때까지 소중히 잘 간직하여 주십사고 부탁하였다. 그리고 동주나 내가 다 죽고 돌아오지 않더라도 조국이 독립되거든 이것을 연희전문학교로 보내어 세상에 알리도록 해달라고 유언처럼 남기고 떠났었다. 다행히 목숨을 보존하여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자 어머님은 명주 보자기로 겹겹이 싸서 간직해 두었던 동주의 시고를 자랑스럽게 내주면서 기뻐하셨다. - 연희전문.. 더보기
리니지 - 신일숙 저는 당신의 길을 밝히는 자. 당신의 횃불이 되리이다. 그러나 어둠의 길이 끝나면 횃불은 필요 없는 것. 그러기에 저는 인도의 별. 당신의 어두운 운명을 밝히는 별입니다. - 조우 - 그래 운명아... 네가 원한다면 난 악마가 되리라.. 악마가 되어 신에게 대항하리라.. 나를 버린.. 이젠 내가 버린.. 그 신에게.. 내가 선택한 것인가? 선택된 것인가? 내가 검을 들었을 때 누군가 내게 가라했다. 가라.. 너의 길을... 더보기
편지 -하이네 당신이 보내주신 편지를 나는 그다지 마음에 두지 않으렵니다. 당신은 쓰셨습니다. '나는 이제 당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지만 그 편지는 너무도 길었습니다. 열 두페이지나 넘을 정도로 정성스레 깨끗이 쓴 글씨. 진정 당신이 나에 대해 싫증이 나셨다면 이토록 세심하게 쓸 리가 있었겠습니까. 더보기
드래곤 라자 - 이영도 "살아 있는 것이 뭔데?" "모든 무생물에게 공평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자신만의 다른 흐름을 가질 권리를 받은 것을 의미하지요. 그게 살아있다는 것이예요." "의미는 스스로 붕괴되지 않아. 시간이 의미를 바뀌게 할 뿐이다." " 더보기
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인상깊은 구절들 ● 마테복음 효과 ... 따라서 성공한 사람은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를 묻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들이 어디에서 왔는가를 알아야만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또 어떤 사람은 성공하지 못하는 현상의 이면에 깔린 논리를 밝힐 수 있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단단한 도토리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에게 빛을 준 태양, 뿌리를 내리게 해준 토양, 그리고 운 좋게 피할 수 있었던 토끼와 벌목꾼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을까? 연초에 태어난 아이가 누리는 아주 작은 이익은 연말에 태어난 아이가 겪는 불이익과 마찬가지로 꾸준히 이어진다. 성취감과 낙담, 용기, 좌절이 일종의 패턴이 되어 그 아이를 수년간 묶어두는 것이다. 로버트 머튼은 이러한 현상을 마태복음의 유명한 구절을 따.. 더보기
20대에 하지 않으면 안될 50가지 [나카타니 아키히로] 인상깊은 구절 20대는 어느 누구에게나 무시 당하는 시대 입니다. 무시당하는 20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만이 이윽고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느 유명한 사업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이 현재의 나만을 부러워하고, 현재의 내가 누리는 부와 명예를 시기하는 걸 보면 때려주고 싶다' '사람이 현재의 나만을 부러워하고, 현재의 내가 누리는 부와 명예를 시기하는 걸 보면 때려주고 싶다' ㅋㅋ 때려주고 싶단다 ㅋㅋ 더보기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인상깊은 구절 花笑檻前聲未聽 (꽃들이 난간 앞에서 웃어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경희대 학생들이 돈벌이와 취업 준비로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것을 지켜보고 나서야, 나는 생계나 미래에 대한 별다른 걱정없이 한시와, 유교와 불교의 경전을 탐구하며 지낼 수 있었던 소련시절 말기의 나날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알 수 있었다. 천민 자본주의가 학생의 학습 동기를 박탈하는 것 말고도 군에서의 구타와 비인간적인 환경 때문에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 일부 남학생의 문제, 강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상아탑의 노예' 시간 강사들의 고달픈 생활까지 떠올리면, 아직 개발독재의 구각을 벗어나지 못한 후진자본주의 사회와 진정한 의미의 교육은 공존이 불가능한 천적이라는 평소의 신념을 거듭 확인하지 않을 수 없다. 짧고도 긴.. 더보기
어린 왕자 - 생텍쥐페리 "꽃들의 말을 들어서는 안 돼. 그저 바라보고 향기를 맡아야지. 내 꽃은 내 별을 향기롭게 해 주었는데 나는 그걸 즐길 줄 몰랐어. 나를 그렇게 화나게 했던 그 발톱이야기가 내 마음을 푸근하게 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 난 아무것도 알지 못한 거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그 꽃을 판단했어야 했는데... 그 꽃은 나를 향기롭게 해 주고 내 마음을 밝게 해 주었어. 거기서 도망쳐 나오는 것이 아니었는데! 그 어설픈 거짓말 뒤에 따뜻한 마음이 숨어 있는 걸 눈치챘어야 했는데. 꽃들은 정말 모순덩어리야! 하지만 난 꽃을 사랑하기엔 너무 어렸어." "잘 가." 여우가 말했다. "내 비밀은 이런거야. 아주 간단해.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더보기
중역비서 리나 [쿠스노키 아루토] 인상깊은 구절 "근데 만약에 손님을 만나고 있어도 연결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그 판단은 비서가 하는 거예요. 그것 때문에라도 각 부서의 동향이나 지금 다루고 있는 안건을 파악해 둬야만 할 필요가 있죠. 어느 부서인지, 어떤 서류가 왔는지, 누구를 거쳐 왔는지.. 무엇이 진행되고 있으며 다음엔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입사 하자 마자 다운 받아서 봤다. 내 현실에 맞지 않긴 했지만, 여러 모로 배울 게 있더라구. 1권 시작 부분에서 동료인 사요코가 사표를 내고 그만둔다.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다른 사람의 손발이 아니라 두뇌가 되고 싶어." 라며 나간 사요코가 다른 곳에서 성공(?)한 모습을 보며 주인공인 리나가 자신의 직업에 약간은 회의를 느낀다. 그래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더보기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남인숙] '행복을 의식한다'는 것은 자기 마음 내키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목표에 맞추어 매진한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귀족 대접하라. 똑똑한 여자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들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당신 스스로가 비참함과 초라함을 느끼도록 방치하지 말라. 자신을 귀족 대접하면 정말 귀족처럼 산다. 소탈해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사람, 자신을 제대로 대접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말이다. 밉지 않은 이기주의자가 되어라. ... 돌아오는 것은 '기특하다'라는 일시적인 칭찬과 텅 빈 통장, 그리고 암울한 미래 뿐이다. '잘 사는 것' - '현재의 삶에 만족해하고,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충만해서 사는 삶' 목표가 사람을 만든다. 똑똑한 여자들은 늘 목표를 세우고 매일 매일 그것을 .. 더보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인상깊은 구절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다는 걸 믿어요?" 내 마음 속에는 오래된 호리병이 하나 눌려 있다. 그 호리병 속에는 머리카락이 싱싱한 스물 두살의 베니라는 이름의 한 여자가 살 고 있을 것이다. 어떤 시인 이었지. 순이를 사랑하던 그 순간부터 거리에 수만명의 순이가 걸어단ㄴ 것을 보았다고 썼던 사람이. 바다는 말이야 세상에서 제일 낮은 곳이야.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냉정과 열정사이 -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세상에 사랑은 한번 일 뿐, 나머지는 모두 방황에 불과하다고. 그러니 이제 진짜 사랑을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설사 그것이 먼 훗날 다시금 방황이었다고 생각되어 진다 해도. 한일 우호의 해를 기념한 책이라고 했던가? 그래서.. 더보기
천개의 공감 [김형경] 인상깊은 구절 우리는 그렇게 훌륭하고 완전한 사람이 될 수 없으며, 그렇게 될 필요도 없습니다. . . 정신분석학은 늘 '지금 이곳'을 강조합니다. 내면에 가득 찬 왜곡된 과거를 비우고, 미래에 대한 장밋빛 환상도 벗고, 현실의 삶을 직시하고 수용하게 합니다. 중년의 어느 날 우리는 부모의 죽음을 맞습니다. 그 순간 팽팽히 당겨지던 줄의 한쪽 끝이 툭 끊어지는 느낌과 함께 내면에서 들끓던 갈등들이 일시에 무화됩니다. 완전한 '고립무원의 느낌'을 맞으며 의존성을, '애도의 과정'을 겪으며 수용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구하려면 "이 여자를 어떻게 해야할까요?"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라는 태도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프로이트 시대의 인간이 금지된 욕망으로 인해 '죄책.. 더보기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 [신웅진] 인상깊은 구절 "나는 네가 외교관이 되면 참 좋을 것 같구나. 넌 영어도 잘하고 사람들과 잘 다투지도 않는 성품에다 매너도 참 좋은 아이거든." 재미있게도 이 인연은 대단히 길게 이어졌다. 정확히 50년뒤 헝가리 정부로부터 '헝가리 자유의 메달'을 받게 된 것이다. 2006년 가을 그가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되면서 수락 연설을 통해 이 일화를 소개했고, 헝가리 정부는 이 오래된 일화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한 초등학생의 작은 행동이 50년 뒤에 훈장이 돼서 돌아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외교부 장관 2년 10개월, 방문국 111개국, 해외출장 357일. 외교장관 회담 374회. 50년전, 그 어린 소년은 알고 있었을까? 세계 최고의 위치에 서서 세계를 위해 일하게 될 줄을, 세계 최고의 인물들과 어깨를 .. 더보기
강금실, 매혹의 카리스마 [박철화] '살가운 성격' '차분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언변' '유머와 위트'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이해' 이상과 현실의 중간 쯤에 단정하게 앉았던 법관. '온화한 열정' , '햇빛에 데워진 조약돌 같다.' , '창가의 겨울 햇빛' - 그는 선천적으로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평범한 에너지를 돋보기처럼 하나의 초점에 집중시킨다. 이번에 장관 제의를 수락한 이유에 대해, 그는 "내각 쪽이니까. 또 노무현 정부를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이 지식인들 사이에 있었다. 처음엔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가야만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여성에게 요직 준다는 걸 거절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 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국회의원 하라면 안했을거다."라고 덧붙인다. 노무현 정부가 강금실을 발탁한 게 아니라.. 더보기
프린세스 마법의 다이어리 지갑을 열었을 때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당신의 소원이 적힌 위즈덤 카드를 소중하게 꽂아두면 모든 일은 당신이 원하는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리처드,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난 나를 더 사랑해요." -[섹스 앤 더 시티] 중에서 사만다가 바람둥이 리처드에게 이별을 고하며. 지금 보잘 것 없는 지위에 있다고 속상해하지말고, 내가 어떤 지위를 감당할 만한 능력이나 재능을 갖추고 있는지부터 반성하라. -논어 긍정적인 나에겐 좋은 일이 눈처럼 내릴 것이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 자체를 즐길 것이다. 우리는 1년후면 다 잊어버릴 슬픔을 간직하느라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소심하게 굴기에 인생은 너무나 짧다. -카네기 나는 나비가 될 것이다. 지금은 보잘 것 없는 애벌레지만, 곧 .. 더보기